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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이거 마음에든다. 보쉬 GSB-10.8v-2 li 전동 드릴.

최근에 이사를 하고, 몇개의 조립식 가구를 만들면서 사용한 전동드라이버는

4년간 사용한 보쉬 전동 드라이버입니다.(http://withnotebook.com/168)

그런데, 주방 후드를 직접 설치를 하려다보니,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어야하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보통은 주방 상부장에 설치를 하지만, 이사오면서 상부장을 다 없애고 침니후드를 설치하기로 계획했죠.

GSR ProDrive 드라이버도 4년동안 참 고생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드릴(전동 드라이버가 아닌 전동드릴;;) 이 필요하게 된것입니다.

유선 드릴을 구입할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버겁고, 간단하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하고 행동반경에 제약이 있다는건 여간 불편한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선 전동드릴 + 해머 기능(콘크리트를 뚫어야하니까)이 있는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원래는 '해머'라고 부르는데 쇼핑몰등지에서는 '임팩트'라고 부르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드릴과 드라이버의 '임팩트' 성질이 다른것입니다.

임팩트 드릴은 수직방향으로 힘을 준다면 임팩트 드라이버 기능은 수평방향(정확히는 회전방향)이죠.


자동차수리소 같은데서 볼트를 채결할때 '따다다'하는 소음이 바로 임팩트기능 입니다.


전동드릴에 토크를 설정할수 있는것들이 있는데, 이것도 일정힘에 도달하면 '드드륵'하는 소리가 나면서 더이상 돌아가지 않는기능이 있습니다.....만.

이건 '클러치'기능으로 앞서 이야기한 임팩트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임팩트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제품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가장 마음에 든것이 GSB-10.8-2-li모델 이었습니다.

거의 비슷한 모델로 GSR-10.8-2-li 모델이 있는데 이건 임팩트(*주: 해머) 기능이 빠진것입니다. 

주의해야합니다.(B와R의 차이..)


몇몇 사용기를 보니 콘크리트를 뚫기는 무리다, 충분하다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긍정적이 마음을 가지고 이 모델을 구입하였죠.


아, 저는 기존 GSR ProDrive 에서 사용하던 충전기가 10.8v 배터리 충전도 가능해서

베어툴 이라는 패키지로 구입했습니다.

이 베어툴이라는게 뭐냐면... 한마디로 '벌크' 같은겁니다.

완성 패키지가 아니라 그냥 드릴본체만 있는거죠. 배터리도 없습니다.

보증서+드릴 본체만 달랑 옵니다. 대신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본체 와 배터리를 따로 주문했더니 98,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2개 배송비 포함)

저는 기존 충전기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었기때문에 이렇게 구입했지만, 

충전기를 따로 구입하려면 3~4만원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본체와 배터리 입니다.

받는즉시 참지못하고 박스를 찢어서 꺼냇죠;;

아름다은 모습입니다.

보기보다는 묵직하네요.(베어툴 패키지 이기때문에 배터리는 별도로 구입하였습니다.)



드라이버/드릴/해머 모드를 선택하는 다이얼이 있고, 토크조절다이얼이 있습니다.

스위치로 속도조절이 가능하지만, 1/2단 스위치가 있어서 최대속도 조절역시 가능합니다.

10mm드릴척(키레스)은 쉽게 드릴비트를 꽉물렸다가 쉽게 풀어낼수 있습니다.



앞쪽에는 LED램프가 있어서 어두운곳에서 작업할때 밝게 해줍니다.



그런데, 어두운곳에서 작업할일은 거의 없더군요;

손잡이 쪽에는 배터리용량 체크를 할수 있습니다.

LED램프보다는 이쪽이 더 쓸모가 있는데,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고 충전도 안한상태에서

사용중에 빌빌거리면 정말 난감하거든요;



뭐, 제가 원했던 기능은 모두 다 들어가 있네요.


이제 성능만 남았습니다.

이사한 집의 거실등을 교체하면서 사용해봤는데 전동 드라이버로써는 충분히 합격입니다.

성능적으로는 넘치죠.

그동안 사용했던 드라이버가 워낙 기본적인거라;;;(저걸로 4년을 사용했으니 오죽했겠습니까)


이제는 본격적으로 벽을 뚫어보겠습니다.

해머모드로 다이얼을 돌리고, 토크를 최대로 그리고 속도는 2단으로 맞춤니다.

보쉬 멀티드릴비트를 끼우고 긴장된 마음으로 레버를 당겼습니다.

타격이 '따다다다다!' 라기 보다는 '도로로로록!' 조금 스케일이 작은거 같습니다.^^

6~7Cm정도 들어가다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살펴봤더니, 벽의 철근이 있는 자리인거 같더라구요. 역시 철근까지는 무리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회전이 느려지거나 멈추는건 전혀 없었습니다.(콘크리트사이에서 연기만 나옵니다)

힘은 충분한거 같아보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한 하중은 견딜것으로 보여서 마무리 했습니다.


콘크리트를 뚫어본 소감은

콘크리트 자체는 문제없이 뚫립니다. 다만, 내부의 철골은 어렵습니다.(정말 공업용이 아니고서야 왠만한 공구도 철근은 힘들겁니다.)

그리고, 최대회전수로 당기는것이 중요하고, 드릴비트도 꼭 콘트리트용으로 장착하시기 바랍니다.


위 이미지의 3번째 드릴날입니다. 끝쪽에 조그만 날개같은것이 달려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드릴비트(이미지 첫번째) 로는 아무리 오래돌려봐야 마찰열만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힘을 가해야 잘 뚫립니다.

팔힘이 아니라 체중을 싫어서 뚫으면 10Cm 정도는(콘크리트만) 5~10초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중간에 철근을 만나지 않는다면;;;, 들어가다가 안들어가면 필히 철근이나 금속이 있는겁니다.)

팁을 드리자면, 벽의 철근을 피해서 드릴 위치를 잡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초음파 감지기 같은게 없는이상...

조금 얇은 드릴비트로 먼저 구멍을 내세요. 그이유는 얇은 만큼 철근을 피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굵은 걸로 다시 뚫으면 철근을 만났을때 살짝비껴지면서 구멍이 뚫립니다.

처음 의도한 위치보다는 조금 틀어지겠지만, 가정에서 이정도는 괜찮을겁니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부족함 없이 사용할수 있을겁니다.

기본 배터리로도 작업시간은 충분히 버텨줍니다.(가구하나는 조립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