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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기

무지(MUJI) 블루투스 스피커(MJBTS-1) 음질향상을 위한 스피커 교체

깔끔한 디자인의 무지(MUJI)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중입니다.



심플한디자인에 전원코드도 벽에 달았을때 잘 어울어지도록 설계되어서 완전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벽에 걸어놓고 아이폰을 연결하여 음악을 들으면 참편하더군요.

FM수신도되서 활용도가 많습니다.

다만, 딱하나 불만족스러운것이 있었으니....

바로 '음질' 이었습니다.

이것도 말하기 좀 그런것이 나쁘다고말하기도 그렇고 좋은편이라고 할수도 없는

그저그런 정도입니다,

일단, 보이스대역의 해상력이 떨어져서 소리가 묻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출력이 약한편이라, 거실 전체를 커버해주지는 못합니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옛날에 사용했던 잠자고있는 스피커에서 이식해줄 요량으로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뒷면에 4개의 육각볼트가 있는데 이걸풀어주면 쉽게 열립니다.

저는 저 몸체 한가운데 조금은 큰 스피커 하나(MONO)가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체는 하단 양쪽에 조그만 풀레인지(?)유닛 2개가 새침하게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RB33DR018C02-S 는 어떤 유닛일까요?)


그래도 플라스틱으로나마 작은 엔클로저를 만들어서 소리가 울리도록 되어있습니다.


기대보다 작은유닛이 장착되어있어서 당황하던 저는

여기에 적당한 스피커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야마하의 큐브 스피커(NX-A01)가 눈에 띄었습니다.



큐브스피커는 덩치에 비해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독특한 덕트설계로 강력한 저음을 자랑합니다.

이녀석이 무지스피커 크기에 맞을까? 하는 마음으로 분해를 했습니다.



야마하 유닛이 약간크긴 하지만, 코어부분은 거의 비슷한 크기입니다.

여기서 바깥부분을 과감하게 깎아내서 무지스피커에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커터로 깎아낸 상태입니다.


(아... 정말 아깝긴 합니다.)

적당히 깎아내니 딱맞게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격벽부분을 잘라낼까 고민했지만, 저음부가 많이 죽을수있을거 같아서 스피커자체를 깎아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무지스피커와 야마하스피커의 비교입니다.

다행히, 무지와 야마하의 스피커 연결 커넥터가 동일했습니다.(이정도 스피커는 다 이 커넥터를 사용하나?)

그래서 손쉽게 교체가 가능했지요.

자, 야마하 스피커유닛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제 다시 조립을 해주고 음악을 틀어보았습니다.


오오~! 

완벽한 음질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우선 해상력이 좀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출력이 좋아져서 소리를 올리면 스피커자체에 떨림이 생길정도(얇은 플라스틱바디라 출력을 못버티는 것이겠지요)입니다.

내부에 흡음제를 채워넣어야할거 같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제가 그렇게까지 고급귀는 아니니까요)

앞면의 그릴이 플라스틱에 조그만 구멍이 뚫린것뿐이라 여기서 소리가 많이 죽는것 같지만,

여기에 손을 대버리면 깔끔한 디자인이 사라지기때문에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