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

기억나? 5.25인치 플로피디스크의 향수..

그옛날, 5.25인치가 처음나왔을때. 
우리는 디스켓 한장에 3,4개의 게임을 넣어다니며 컴퓨터학원과 XT컴퓨터가 있는 친구집에가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2HD가 나오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디스켓을 넣었고,
1.2MB라는 용량에 rar 분할압축해서 복사해 넣었던것이 마지막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느새 그 크기의 1/2만한 3.5인치 플로피에 밀려 컴퓨터본체에서 사라졌고, 이제는 그 3.5"마저도
USB메모리에 밀려 요즘 컴퓨터는 3.5"드라이브가 없는 PC도 꽤 많이(대부분) 나오고 있습니다.


창고를 뒤지다 꽤나 오래된 물건을 발견하였습니다.
10년이 넘었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이것의 검사날짜를 발견하였습니다..


1994년에 생산되었으니.. 14년이 넘은것인가?
내가 95년즈음 펜티엄 컴퓨터를 살때 같이 구입한것이니 꽤나 오래된것이죠. 파일을 복사하거나 읽을때면 '지잉~! 지징~'하는 소리가 났었는데....

다락을 뒤지면 5.25" 플로피도 발견할수 있을듯 한데 쉽지는않을거 같네요.(나중에 윈도우 3.1 디스켓을 발견하였습니다.)
5.25" 그다은 세
대인 3.25인치 디스켓입니다.. 


요즘은 이것도 보기 힘들죠 (USB메모리로 대체되었습니다).
옛날(고등학생때) 카피했던것인데 라벨에 쓰여 있듯이 3D Studio 4.0 프로그램이 백업되어있는 플로피입니다.
무려 7장에 분할 압축(RAR)되어있군요.(그당시는 알집,빵집같은 프로그램도 없었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3D Max 프로그램의 원조(정확히 말하면 부모격)격인 프로그램입니다.


이녀석... 꽤나 희귀한 미디어입니다.
Iomega 에서 플로피 용량의 한계를 넘어서기위해 출시한 미디어인데 '무려' 미디어 한장에 150MB가 들어갑니다. 
물론 전용 드라이브가 있어야합니다.

그당시에는 하드디스크도 비싸고 CD-Rom 같은 미디어가 나오기 전이라 꽤나 컴퓨터 전문가들(주로 디자이너)이 사용하곤 했었습니다.
아마 90년대 중반정도에 사용하던것이었던가... .
카드와 비교한 크기입니다..
5.25" 프로피보다 더 큰 크기입니다. 

150MB라고해도 특별한 장치가 있는건 아닙니다.
5.25" 플로피에 있던 자기플라스틱 필름이 전부입니다. 물론 훨씬더 고밀도 자기필름이겠지만요..
150MB를 담으려면...

이건 아이오메가에서 나중에 나온3.5"크기의 100MB 미디어 입니다.
2000년도정도에 출시된 미디어인데 이것을 마지막으로 아이오메가의 미디어들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때쯤 CD-RW가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대용량화 되어 굳이 저런 미디어가 필요한것도 아니었죠.
무엇보다 너무나 느린 엑세스 속도가 큰 걸림돌이 되었던 비운의 미디어라고 할수 있죠(한시대를 풍미하긴 했지만..)
저 미디어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것으로 누나가 집의 컴퓨터에서도 되는줄알고(전용 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모르고 구입해온.. 그리고 한번도 사용'하지못한' 새것입니다.
아이오메가에서는 이후에도 이런 대용량 휴대용 미디어를 많이 많들었지만 이후 CD-RW의 보급과 하드디스크의 가격폭락으로 어느새 사라져버렸습니다.
현재 CD케이스와 비슷한 두께와 크기입니다.
함께 자리한 아이오메가 식구들.





보너스..
펜티엄3 CPU입니다.
당시 인텔에서는 AMD와 싸이릭스의 인텔호환 CPU생산을 견제하기위해 슬롯형 CPU라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펜티엄2를 출시하였었습니다.
이후 펜티엄4초기까지 이런 모습으로 나오다 다시 소켓형으로 돌아간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핀수가 많아짐에 슬롯형으로는 크기에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요즘은 쿨러로 인해 메인보드가 복잡해 보이지만당시에는 CPU하나만으로도 꽤나 멋있어 보였죠.
정품쿨러가 달린 모습.
CPU를 구입하면 쿨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