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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LG G패드 8.3 솔직한 사용기.



정말~정말 오랫만에 보는 LG의 패드 입니다.

LG는 그동안 휴대폰(스마트폰)도 인고의 시간을 가진터라,

G패드의 등장은 새삼 놀랍다는 느낌 입니다.

(스마트폰 개발도 바쁠텐데 패드까지?)


G패드 8.3 은 말 그대로 8.3인치 LCD가 탑재된 소형 패드입니다.

아이패드 미니(Mini) 와 비슷한 크기라고 할까요?




안드로이드 4.2.2 버전이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G패드를 처음 만저본 느낌은....

'아, 가볍다'





G패드8.3은 대략 338g 정도로

아이패드미니(470g) 보다 무려 100g이상 가볍습니다.

100g 차이를 느낄수 있겠냐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실제 들어보았을때의 느낌은 300g이상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G패드의 얇은 디자인이 그러한 느낌을 이끌어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확실히 가볍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디자인은 알루미늄과 곡선이 잘 조화가 되어있습니다.

어떤 강렬한 느낌이나 고급스런 느낌을 주지는 못하지만,

심플함은 잘 살린듯 합니다.

알루미늄이 주는 촉감도 나쁘지 않고, 마감상태도 Good,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HTC시절 넥서스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G패드는 블랙/화이트(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가진모델은 블랙색상입니다만,

둘다 나름대로 좋은 색상입니다.


이제 전원버튼으로 손을 가져가 봅니다.

전원을 켠뒤 보이는 화면은 상쾌한 느낌입니다.(표현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제취향은 아닙니다.^^)

저는 차분하면서 좀더 분위기있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바꾸면될것을! 안드로이드니까 가능 하잖아?


LCD는 상당히 좋은 해상력과 색감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LG 는 이 화질에 좀더 공을 들이는것같습니다.

아마도 제품 가격의 대부분은 이 LCD쪽이 다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화질은 10%정도 안좋아도 상관은 없는데...

차라리 그렇게 해서 가격을 다운시키거나 다른 부가기능을 넣어줘도 환영이랍니다.


여느 안드로이드 기기가 그러하듯이, 크게 다를것 없는 '안드로이드'환경을 볼수 있습니다.

다만, G패드에는 몇가지 재미난 기능이 추가되어있는데, 그중하나는

노크온(Knock on) 기능입니다.

G패드 8.3의 노크온(knock on)기능은,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켜지고 꺼지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생각보다 편합니다.




특히 바닥에 눕혀져 있을때, 전원버튼을 찾아 누르지 않아도 간편하게 화면을 켤수 있습니다.

(G패드가 얇아서 바닥에 누워있으면 집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인식율이 썩좋지는 않습니다.

한번만에 안되서 다시 '노크' 해야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나만 그런가?)

그리고, 노크온 으로 패드를 끌때는 바탕화면의 빈곳을 노크해야하는데, 바탕에 앱 아이콘이나 위젯이 많아서 공간이 없을경우는 노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G패드는 전면에 버튼이 없고 소프트키(SoftKey)로 대체되어있기때문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위아래 구분이 어렵습니다.(LG로고가 없다면 정말 구분이 안될정도 입니다.)

저는 G 패드를 거꾸로 들고 전원버튼을 찾는 제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노크온을 사용하면 아주 간편하게 G패드를 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이유로 노크온 기능이 유용하다는것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



G패드는 전후방 카페라가 장착되어있습니다.(후면 카메라 : 500만 화소)

그런데, 이 카메라 화질이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500만 화소정도면 나쁘지 않는 스펙인데 아마도, 실내에서 감도가 좀 떨어지는것이 아닌가

추측이 듭니다.(실외에서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G2 광고에 '카메라를 사자' 라는 멘트가 있는데 G패드는 카메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적어도 실내에서는)


또 한가지, G패드의 스피커도 문제가 있습니다.

효과음 같은 소리를 들었을때는 스피커출력도 좋고 만족스럽지만,

막상 동영상을 시청하면, 음성이 많이 뭉게진다는 느낌입니다.

뭐랄까... 사람소리가 또렷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거죠.



G패드의 스피커가 스테레오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스피커가 후면을 향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뭐, 그렇다고, 뒤쪽으로 가서 소리를 들어도 뭉게지는 느낌은 똑같습니다;;;;;

스피커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출력은 좋으나 해상력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G패드에는 특이하게도 적외선 LED가 달려 있습니다.

네, 리모컨 앞에 달려있는 그거 맞습니다.

이걸로 TV, 셋톱박스등의 리모컨을 대체할수 있습니다.





패드를 사용하다가 TV채널을 바꾸고 싶을때, 리모컨을 찾지 않고 바로 패드에서 채널을 바꿀수 있습니다.

또한, 알림바에 이 리모콘을 넣을수 있어서 리모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쓸모없는 기능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이런 사소한거에도 좋아하는 나;;;


G패드는 아쉽게도 USIM 슬롯이 없습니다.

MicroSD카드 슬롯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테더링등을 이용해서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등으로 사용(특히 티맵!!)할수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이런 불만을 예상했는지 G패드에는 'Q페어' 라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과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놓으면,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나 메세지를 알려주고, 마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것처럼 바로 응답이 가능합니다.(물론, 전화걸기는 안됩니다. 추가: 전화 받기도 안됩니다!!)

유일한 문제라고 하면.... 제가 아이폰 유저라는것뿐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 유저에게는 정말 추천할만한 기능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유심이 없는건 아쉽습니다.


또하나, 짚고 넘어갈것이 있습니다. 사용하다가 발견한점인데,

G패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 평가하였듯이, 스피커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시청하였습니다.

그런데,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에서는 스트리밍(와이파이)에 버퍼링이 너무나 심해집니다.

사실, 블루투스와 무선랜의 주파수가 겹치는 부분은 있지만, G패드는 너무간섭이 심해서 영화시청이 힘들지경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블루투스연결을 해제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버퍼링이 사라졌습니다.

환경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이부분은 대책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뭉게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영화를 보고있습니다.(보고있나? LG?)





이러니 저러니 해도 G패드는 쓸데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스마트패드로써의 기능에 집중한 느낌 입니다.

G패드 8.3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는 '가격만 조금더 저렴하다면 위시(wish)아이템이다!' 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 합니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아이패드가 너무 저렴하게 나오는 바람에 다른 기기(안드로이드?)들이 빛좋은 개살구가 된 느낌입니다.

가격이 다소 높아보이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리 높은 가격도 아닙니다.

물론,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안드로이드라는 동일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의 특성상,

엄청난 차이가 생길수는 없습니다. 결국, 사용성부분을 어떻게 튜닝하느냐,

얼마나 편리한 기능을 추가하느냐에 달렸습니다.


G패드 8.3은 스마트 패드자체로써는 만족할만 합니다.

그러나, 좀더 편리한 사용성을위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크온, Q페어등의 기능은 아주 참신한 기능입니다.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Q페어 기능은 조금만더 다듬으면 더할나위없이 멋진 기능이 될거 같습니다.)


G패드를 사용후, 제가 느낀 소감을 가감없이 솔직히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G패드는, LG가 정말 오랫만에 출시한 패드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좋은 평을 받은 G2의 여러 요소가 많이 반영된 수작이라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일단, 이 제품에 공을 들였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단, 극찬을 할만큼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완벽하다는것이 어떤수준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순 없지만...)

그러면 다음제품을 기다려야 하는것일까요?

아뇨! 여러 기능에 대해 적어도 소프트웨어적인 보완만 된다면 훨씬더 좋은 제품이 될거란 생각입니다.


새제품을 개발하지 않아도, 이제품에 조금만더 힘을쓴다면 좋은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업그레이드 등으로..)

그만큼 이제품은 잘만들어진 기기 이기 때문입니다.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