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이야기/자작만들기

비글본 블랙 우드케이스 자작기(BeagleBoneBlack Wood Enclosure) 1

손바닥 컴퓨터로 소개해드린 비글본은 현시점에서 아주 강력한

저전력 컴퓨터입니다.(2~4W)

오늘은 비글본에 케이스를 씌워 보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자주 애용하던 자작 재료인 포맥스대신에,

이번에 선택한 재료는 나무(Wood)입니다.

포맥스보다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포맥스보다 조금더 강도도 있기때문입니다.


월넛 소재 우드판 입니다. 

*호미화방에서 4,600원 정도에 구입.(원래는 사진보다 훨씬 깁니다.)


그러나 나무는 가공이 (포맥스보다)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아주 얇은 나무판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정도라면 포맥스처럼 커터로 힘을주어 잘라낼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이제 케이스 디자인(case design)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비글본에 어울리는 적당한 케이스 사이즈는 어느정도가 될지 고민하다가

애플(Apple)의 'AirPort Express' 를 떠올렸습니다.



모양도 그렇고 사이즈도 책상위에 제격일것 같았죠.

나무라는 재질의 특성상, 둥근 모서리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정간격으로 칼집을 내준뒤에 꺾어서 모양을 잡았습니다.

칼집은 나무결방향으로 내주니까 한결 꺾기가 편했습니다.

*물론 그만큼 꺾은부위가 쉽게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안쪽에 포맥스를 대고 나무로 감싸면서 모양을 잡은 상태입니다.

일단 테입으로 고정을 한 상태입니다.



이 케이스는 비글본의 모든 단자를 살릴수는 없었습니다.

비글본은 아쉽게도 단자들이 보드의 양쪽으로 나와있게때문에

케이스가 깔금하지 않게되고, 평소에는 모든 단자를 다 사용하는것도 아니라서

DC, LAN(RJ-45)단자를 제외하고는 과감하게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서버로써 사용할 생각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저정도만 있어도 되거든요..





굳이 다른 단자가 필요할때는 비글본을 케이스에서 꺼내서 사용하면 되니까요.

나무재질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책상과도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옆의 포고플러그(PogoPlug)보다 더 깔끔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지금 살짝 후회되는것은 조금더 두꺼운 나무를 사용할껄 그랬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공하긴 더 힘들겠지만, 좀더 튼튼한 케이스가 될수 있을테니까요..


이제 남은 작업은 단자 구멍을 내어주고,

현재 테입으로 고정한 케이스를 접착제로 단단히 붙여주는 것입니다.

2차 작업이 끝나면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우드케이스 완성및 마무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