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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rive/F-Drive작업기

맥북용 SD카드 F-Drive 제작기 1

맥북프로(레티나)에 쏙들어가는 SD카드 아답터(microSD용) 입니다.

이름은 F-Drive 라고 지었습니다.



기존 MicroSD TO SD 아답터를 개조한것입니다.

말이 개조이지, 거의 다시 만든거나 다름없습니다;(플라스틱만 썻습니다.)


제작 컨셉은 이렇습니다.

1. 맥북에 깔끔하게 들어갈것,

2. 손으로 쉽게 뺄수 있을것(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말이 쉽지, 저 2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2번 항목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원래 F-SDAdapter의 컨셉은 매립형으로 제 2의 저장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사용하다보면 은근히 다른 SD카드를 바꿔끼워야 할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면 그렇습니다.(저는 카메라를 USB에 연결하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빼는 도구를 가지고 있어야하니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지요.


손으로 뺄수 있어야한다!


맥북에 매립형태로 들어가는데 어떻게 손으로 뺄수 있게 할것인가?(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꽤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끝에 한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회로기판(PCB)을 직접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와이어(Wire)를 일일이 납땜하여 배선을 연결하였었는데,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고,

MicroSD 슬롯을 고정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판을 제작하여 슬롯을 납땜하는것이 최선이라 판단했습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다리미 기법을 하기에는 너무작고 배선이 정밀하여 감광액을 이용하여 애칭을 하였습니다.



에칭용액에 현상된 PCB 를 넣고 살살 흔들어줍니다.

애칭된 기판입니다.(감광에 실수가 있어서 살짝 에칭이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수작업으로 처리해줍니다;)

그렇게 제작된 샘플 PCB입니다.



MicroSD 카드슬롯 부품 핀배열상 어쩔수 없이, 양면으로 제작하였는데 

사용된 PCB는 0.3mm 두께의 얇은 동판입니다.

워낙 얇은 PCB라 VIA를 연결하는것도 꽤 애를 먹었습니다.

아무리 얇은동판이라도 납만으로는 서로 연결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얇은코일전선을 이용하여 연결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두께가 최대 관건이라 기판두께에 여유가 없습니다.

SD카드의 규격상 두께는 2.1mm 입니다.

여기에 PCB두께가 0.3mm + MicroSD슬롯부품 1.5mm 하면, 실제 케이스가 0.3mm 에서 끝나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은, 방법이 없어서 최대한 케이스를 얇게 깎아보기로 하고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에칭이끝난 기판은 감광액을 한번더 도포하여 납땜부분만 남기고 현상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솔더마스크역할을 합니다.

색상도 꽤 만족스럽군요.




Micro SD카드 슬롯부품도 가장 사이즈가 작은 부품을 찾아서 구했습니다.

이 어댑터의 대부분은 슬롯이 자리를 차지하는데, 여기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야

제작하기가 쉽기때문입니다.



이제 0.6mm 두께의 PCB를 사용하여 SD단자부분 을 에칭해주었습니다.

슬롯부품두께만큼 접촉면이 더 나와야했기때문입니다.

아니면 접촉이 안되겠죠.


수작업을 하는거라 단자부분의 도금이 불가능하기때문에,

기존 SD카드 어댑터 의 단자금속을 잘라서 납으로 붙여주었습니다.


고생끝에 1차 제작이 끝났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잘 인식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MicroSD카드를 연결해서 인식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끝난것입니다.

이제는 맥북프로에 깔끔하게 들어가면서 손으로 뺄수있게 만들어야합니다.

다음포스팅에서 어떻게 이것을 해결할지 포스팅 하겠습니다.


-완성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