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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LG 일체형PC V325-UH50K 사용기.

 V325는 일체형 PC 입니다.

간단히, 모니터와 본체가 합쳐졌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요?




기존 데스크탑의 거추장스러움을 해결하고, 노트북에서는 볼수 없었던

고성능 + 화면크기를 제공하기 위함 입니다.

한마디로,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장점을 융합히기위한 노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합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의 장점을 해칠 위험도 있기 때문이죠.

잘못 만들어버릴경우, 노트북의 단점 + 데스크탑의 단점 만 부각될 위험이 있습니다.


LG는 많은 고민을 했을것입니다.

먼저, 책상위에 올려놓았을경우, 디자인이 좋아야하고, 여기에 성능이 따라줘야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기존 PC,일체형PC와의 차이를 만들기는 어려웠을것입니다.

재미있는것은 V325를 또하나의 TV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일체형 PC라는것은 온가족이 사용할수 있는 PC입니다.

거기에 온가족이 사용하는 TV를 접목했다는것은 많은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굳이 PC를 켜지않아도 TV만 따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쓰임새없는 PC가 될뻔한 것을 TV가 활용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PC를 하면서도 pip기능으로 TV를 같이 시청할수 있으니 더이상 PC를 하면서

TV에서 나오는 소리만 듣는 불편함은 사라질것 같습니다.

(그러나, pip 기능을 사용하는것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반응도 느리고.... 이점은 개선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같이 제공되는 리모컨은 아예TV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즉, '나는 TV다' 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느낌입니다.




모니터뒤쪽의 HDMI단자는 이 'TV'를 더욱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줍니다.

PC화면을 외부 모니터로 내보내는거냐구요? No~!

이 HDMI단자는 외부입력 단자입니다.

외부 콘솔게임기(PS3/XBOX360 등) 를 연결하면 V325 화면에서 바로 게임을 즐길수 있습니다.(PC를 부팅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 이것은 뭔가 간지러웠던 부위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입니다.

온가족이 사용하는 TV를 게임을 하기위해 내가 독차지할수 있는 상황은 하루중 얼마나 될까요?

일반적인 PC,모니터들은 외부입력단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방식으로 사용은 힘든것이 현실이죠.

V325의 TV튜너+외부 입력단자(HDMI) 는 아주 큰 강점이 됩니다.


자, V325를 몇년간 사용하다가 성능이 노후화되서 PC를 바꿀때가 되었다면?

더이상 V325는 애물단지가 아닙니다. HDMI를 연결하면 훌륭한 모니터로써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해주기 때문이죠.(물론 TV 로 사용할수 있죠)


개인적으로, V325에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은 아쉬웠습니다.

하얀색 본체같이 색상을 맞췄으면 V325옆에 리모컨을 놓아도 어색하지 않았을텐데..

이건뭐, TV보다가 PC로 뛰어온 형상입니다.

그리고, TV리모컨과 똑같이 동작합니다.

이 리모컨으로 TV(엑스켄버스)를 조작할수도 있습니다.

리모컨하나로 V325와 TV 모두 사용가능하도록 한 의도는 알겠지만,

V325를 켜려고 했는데 적외선 신호가 모니터에 반사가 되어서 TV도 같이 켜집니다;

그래서 TV를 끄려면 V325도 같이 꺼지는 아주 화가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V325는 TV와 완전히 독립된 공간에 두어야되겠네요;

다들 TV리모컨이 부족한 일은 없습니다. TV리모컨이 하나더 생긴다면 그건 그냥 짐만 될뿐이죠.

차라리, V325의 리모컨을 좀더 PC에 특화하여서 만들었다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연다던지, PC 를 종료시킨다던지 그런 기능말이죠.

* TV리모컨은 원래 있기때문에 V325 리모컨으로 TV를 조작한다고 편리한건 아닙니다.

V325에 TV튜너가 장착된것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희망사항이 생기는건 저의 욕심이기도 하고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






V325는 여기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하였습니다.

23인치 터치스크린을 말입니다!

이것은 기존 스마트폰/패드 와는 또다른 사용성을 제공해줍니다.

웹페이지를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손으로 휙휙 내릴수도 있고,

윈도우8의 메트로 UI를 좀더 직관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윈도우8의 UI는 터치에 좀더 특화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웹툰을 보는것도 마우스로 스크롤 하는것보다는 손으로 직접하면 왠지 몰입도도 높아지더군요 :)

일단, 조금만 사용하다보면 마우스에 터치에 먼저 손이가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마우스커서를 '조준' 하는것보다는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는 손이 더빠르기 때문이죠.

LG에서는 이 터치스크린을 위해 몇가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아이들에게 터치스크린을 좀더 친숙하게 접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터치스크린이 당장 혁신적인 뭔가를 제공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좀더 재미있는, 다양한 활용거리를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터치스크린이 탑제되면, PC의 가격은 그만큼 상승하게됩니다.

이것이 어느정도 '돈'값을 하느냐...? 그건 여러분이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달린문제겠지요.

V325를 사용하신다면, Windows스토어에서 Fruit Ninja 을 한번 다운받아서 해보시기 바랍니다.(유료 App 이긴합니다ㅠ)

일명, '과일자르기' 라는 게임인데 게임자체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V325의 터치스크린과 만나니 더욱 좋습니다.



요즘은 V325를 켜면 10분간 이게임을 하고나서야 다른작업을 한답니다 ^^


23인치에서 터치스크린을 장시간 사용하면 사실 팔이 좀 아프긴 합니다.

스마트폰/패드와는 달리 팔을 어깨정도까지 올려야하므로 어쩔수 없긴하네요.

좀더 가까운 미래에는 V325 모니터가 책상에 눕혀져서 넓은 아이패드같이 사용할수 있으면 어떨까요?


그리고... 터치스크린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지문이 뭍을수 있습니다.

V325는 모니터표면에 어떤 처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지문이 잘 안뭍더군요..

아니, 일부러 지문을 남기려 해도 잘 안남겨집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손가락이 미끄러지는듯한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스크린에 손가락을 데고 움직이면 손가락이 잘 안나간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느낌을 받았습니다.

터치스크린이라면 기본적으로 극세사융은 제공을 하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집에서 LG 액스켄버스 TV를 사용중인데 이건 TV인데도 극세사융을 제공하더군요.

이점은 개선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V325는 일체형PC에 대한 저의 선입견을 조금 바꾸어 주었습니다.

기존 PC와는 또다른 활용도를 제공해줍니다.

조금더 차별화 되었다는 의미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깔끔한 책상에 TV,터치스크린을 하나로.. 이것만해도 꽤 매리트가 있는 PC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V325-UH50K 의 성능부분과 제공기능을 좀더 세부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