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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내 손안의 사진관, LG 포켓포토 프린터(포포)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우리의 사진생활은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앨범에 사진을 차곡차곡 모아두던 시절에서 벗어나

이제는 하드디스크에 차곡차곡 모아두는 시대가 된것이죠.

사진 앨범의 1/8 크기도 안되는 하드디스크에 몇천, 몇만장이나 되는 사진을 저장할수 있으니

참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장한장 신중하게 사진으로 담고, 현상해서 정성스럽게 앨범에 붙이던 추억은 사라지고,

아무렇게, 여러장을 찍어서 그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내는..

사진을 '담는다' 는 느낌보다는 사진을 '건져낸다' 는 것이 더 사실적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우리는 과연, 이미지사진 이 아닌 현상된 사진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만져보지 않았을까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것이 현재를 기록한다면, 현상된 사진을 그것을 '추억'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 간편하고 가볍게 사진을 '현상'할수 있는 프린터가 있습니다.



외장하드 처럼 생긴 이 프린터(프린터 맞습니다.)는 귀여운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또는 NFC방식으로 스마트폰의 사진을 아주 간편하게 현상할수 있는 포토프린터 되겠습니다.

사진을 인화또는 현상하려면 수많은 사진중 엄선해서 꼭 필요한 사진을 선별해내는,

부담스런 작업이었다면,

그냥 그때그때 원하는 사진을 부담감없이 가볍게 인화하라는 개념의 프린터입니다.

여기서 '가볍게' 라는 것은 작품사진 같은 스튜디오급의 사진을 만드는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빨리,쉽게, 금방 뽑을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의 퀄리티도 '가볍'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포의 사진은 스티커사진 정도의 수준입니다.(그것 보다는 조금 나은가?)


제품박스는 선물용박스처럼 단단하고 깔끔합니다.



박스를 열면 포포가 잘 포장되어있습니다.




저기 손가락 넣는 공간이 있어서 쉽게 제품을 꺼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상, 포포를 꺼내는건 쉬웠는데,


문제는 저 스펀지 재질아래에 충전케이블과 인화지등이 담겨있는데

저 스펀지를 꺼내기가 힘들었습니다;(꽤 손가락이 아픕니다)

손가락을 넣을수 있게 구멍은 만들어져 있지만, 스펀지 가 워낙 두터워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스펀지쪽으로 손가락을 넣을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편했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우여곡절끝에 겨우 스편지는 들어냈습니다. ㅠ

어휴.....




포포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때문에

그냥 가지고 다니면서 프린터하고싶을때 케이블연결없이 바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아. 전원버튼은 눌러서 켜야죠?


전원을 켜려면 4초동안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전원버튼이 손가락에 가리기 때문에 LED가 들어왔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휴대하는 물건이라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전원버튼을 작게 만든모양인데,

4초면 꽤 긴시간입니다. 켜졌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은근히 불편한점이 있습니다.

(전원 LED 를 다른 위치로 이동시켰으면 좋을거 같네요)


자, 이제 켜졌습니다. 이걸로 끝입니다.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고 계신가요?

그럼 그냥 스마트폰을 포포에 갖다 대보세요. 간단히 출력이 가능합니다.

NFC를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간단하게 출력이 된다는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아직지원하지 않습니다;(추후 지원예정이라는데... 어느세월에;;)

* 아이폰용 App 이 AppStore에 등록되었습니다......만, 이상하게 전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질 않네요;

https://itunes.apple.com/kr/app/pocketphoto/id595939515?mt=8

*아이폰은 블루투스 페어링이 안되서 지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아이폰이 지원되는 포토프린터는 따로 출시가 될것같습니다.



사진 출력을 하면 블루투스로 사진을 전송하고 (LED가 깜빡깜빡 거립니다.)

작은소리로 찌지지~~ 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이 서서히 나옵니다.

처음에는 파란색 헤더크리닝용 종이가 먼저나오니 당황하지 마세요 ^^




파란색 종이가 나온뒤에 실제 사진이 인화되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진이 나오는 속도는 빠르지는 않지만, 많이 지겹지는 않을 속도입니다.

인화된 사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포포의 사진은 일반적인 사진보다 화질이 조금 떨어집니다.

여러 사진들을 테스트 해본 결과, 밝은 낮에 찍은 인물사진은 괜찮게 인화가 됩니다.

그러나, 야간에 찍은 사진은 약간 실망적인 화질을 보여줍니다.(특히 검은색상이...)

여성분들께서 많이 애용하시는 셀카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진용지는 은색의 비닐에 포장되어있고,

10장+(파란색 헤더크리닝 용지) 이 들어있습니다.

포장을 뜯으면 파란색 용지가 구별이 되는데, 파란색 용지가 맨아래쪽에 있는 방향 그대로 포포에 넣으면 됩니다.





또 한가지, 프린터를 처음 구입하고 가장 첫장은 약간 색이 바랜듯한 사진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이녀석이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


가끔....아주 가끔 사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뚜껑을 열면 간편하게 다시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건 엄청 편합니다. 10장의 인화지를 다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채워넣을수도 있고,

처음 나왔던 파란색 클리닝 종이를 이용해서 수시로 헤드 청소를 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쉽다는 것이지요.


충전단자의 모습입니다.

USB포트 2개가 있습니다.



포포는 본격적인 전문 사진 프린터가 아닙니다!

간편하게 사진을 뽑고 싶을때, 소장용이 아닌 단순히 즐기기위한 사진을 뽑고 싶을때,

아기의 성장사진을 바로바로 보고싶을때,

다이어리등에 꾸미거나, 인테리어용의 사진으로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진을 프린터해주는 포포는 뛰어난 퀄리티를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사진에 대한 추억을 가져다 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