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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깔끔한 LG의 일체형PC V325-UH50K 리뷰 프롤로그..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체형 PC 를 사용한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삼성 매직스테이션' 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486DX2-50 CPU의 모니터/본체 일체형 PC 였습니다.

잠깐 검색해보니 어느분께서 올리신 사진이 보이는군요.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48/read?bbsId=G002&articleId=98690&itemId=25

그전까지 286 PC를 사용하다 486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으니 당연히 성능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워낙 PC업그레이드가 활발하던 때였던지라,
이놈의 PC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저 비좁은 본체를 열고, 카드슬롯에 카드를 꼽으려면,
마치 하수구 구멍에 핀셋으로 뒤지는 모양이랄까요;
몇개나되는 내부 전선을 풀어헤치고, 속살을 드러낸 내부 기판에 모뎀카드를 장착하여는데...
아풀싸! 이놈의 PC는 내부 공간때문에 슬림(Slim)형태의 카드가 아니면 본체가 닫히지 않았던겁니다!
뭐. 이런 달콤 쌉싸르한 추억을 뒤로하고, '일체형PC'라는 단어는 제 기억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그렇게 십수년이 흘렀습니다.
LG전자에서 일체형 PC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노트북만 사용해온 저는 타문화(?) 에 대한 호기심에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V325 는 23인치 모니터 일체형PC입니다.
iCore 5 CPU를 장착하였고,
모니터는 '터치스크린'을 때려박았습니다. 23인치 모니터에 말이죠!
전체적인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가진 하얀색 PC입니다.
(이것도 백색가전인가!!)



박스를 개봉하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잘못하면 허리삐겠더군요;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수년간 노트북만 들어봤던 저에게는 당연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스티로폼에 쌓여져 있는 이 PC는 꺼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니 그냥 모니터랑 받침대를 분리해서 넣어놓으면 꺼내기 쉬울거잖아?'
......

아.... 이거 일체형 PC였지.........



나름 힘들게 꺼낸 이녀석의 모습입니다.
하얀색의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무난하다 못해서 너무 밋밋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깎아낼곳은 과감하게 깎아내고 키울곳은 키웠으면 어땟을까 욕심을 부려보았지만,
어쩌면 PC가 책상에서 너무 튀어도 인테리어를 해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긍해봅니다.



구성품들 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어댑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XBOX 어댑터와 같이 거대한 것이 하얀색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귀엽게 느껴지더군요;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는건데;;ㅠ)



V325는 선하나(전원)만 빼고 거추장스러운 선들을 제거했다는 컨셉의 PC인데
차라리 어댑터도 본체에 내장해서 그냥 전원선 하나만 연결할수 있도록 했으면 어땟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하얀색의 귀여운 어댑터라서 용서가 됩니다.

구성품중에는 박스에 잘못들어온것이 아닌가 의심이되었던 TV리모컨이 들어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리모컨과 비교해봐도 거의 똑같은 리모컨 입니다.
물론, LG 에서 TV를 시청하다가 박스포장을해서 리모컨이 잘못끼워들어온것은 아닙니다.;



네 맞습니다.
이녀석, TV튜너를 내장하고있어서 23인치 TV로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래! 일체형PC에 이정도 기능은 있어줘야지!"
TV튜너 내장이라는 의미는 PC를 켜지않아도 언제든지 TV시청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TV만 보고싶은데 PC부팅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물론, 그만큼 전기세도 덜 나갑니다~



일체형 PC답게 키보드/마우스 는 기본적으로 따라옵니다.
본체와 같은 색상(화이트)의 키보드 마우스는 '덤'으로 따라온것인냥
그리 고급스런 모습은 아닙니다.
키보드/마우스는 무선방식이라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당연히 배터리는 기본제공입니다.
처음에는 배터리 하나만 있길래 키보드/마우스에 각각 하나씩 들어가는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박스모서리에 한쌍이 꼭꼭 숨어 있었네요~
원래 두쌍이 모두 박스모서리에 들어가있어야 하는데 저처럼 배터리를 못찾을까봐
하나만 밖에 빼놓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키보드는블루투스 방식인데  와 마우스는 일반 송수신 방식입니다! * 둘다 무선방식이라고 수정합니다.(블루투스방식이 아닙니다)
이왕 하는김에 둘다 블루투스방식으로 해줬어도 좋았을텐데......
뭐. 일반 무선마우스라면 다른PC에 사용하기 편한 장점은 있겠네요;

참을성 없는 저는 후다닥 세팅을끝내고 (정말 전원만 연결하면 되더군요!)
전원을 켜보았습니다.
윈도우 처음 세팅 화면이 나왔습니다.



설명 화면에.. 본체를 손으로 잡고.... 이봐, 나는 23인치 PC 란 말이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언제나 그렇듯 저는 뭘해야할지 멍해졌습니다..
필요에 의해 구입한 PC가 아니면 처음에는 이걸로 뭘해야할지 망막해져 버리죠..;
자, 어쨋든 우여곡절끝에 V325를 사용하기위한 준비는 끝났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V325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뭘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은 했지만,
이녀석은 그정도로 흔한 PC는 아닙니다 그게..
얼마나 많은 활용도가 있는지 조금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