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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자작만들기

포맥스로 외장하드 케이스 만들기(자작)



맥미니( MacMini) 의 하드디스크 를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320G -> 500G
남는 320G하드디스크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외장하드로 결정하였죠.
사실, 일반하드디스크를 외장하드로 사용하는것은 흔한일입니다.
그런 케이스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말이죠.

그러나, 이왕 맥을 사용하니까.
USB2.0 보다는 FireWire800(IEEE1394b) 을 사용하면 좀더 속도면에서 이득을 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FireWire는 CPU점유가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FireWire80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 케이스는 어마어마하게(8만원 이상) 비쌉니다.



시게이트에서 나온 고플랙스 라는 외장하드가 FireWire를 지원하는 아답터를 판매(\3,9000)하는데,
남는 320G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자 하는건데 굳이 새외장하드를 살필요도 없어보이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중,
고플랙스의 아답터가 SATA단자에 꼽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럼 일반 하드디스크에도 장착이 된다는 의미인데... 혹시 시게이트 하드에만 동작하는건가?
고민을 하다가 일단 해보자. 하고 과감히 시게이트 FireWire800 아답터를 공수했습니다.




과연 320G 도시바 하드에도 이것이 작동을 할것인가?
헛. 잘 동작합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아답터에 좋은 컨트롤러가 사용되지는 않았다고하지만, 이정도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사용중 간혹 몇초간 딜레이가 생기는 현상이 있긴 했습니다.)

이제 이 보기싫은 하드디스크를 가려야 겠습니다.

가장 가공하기 쉬운 포맥스를 사용하겠습니다.



고플랙스의 아답터는 가장자리에 약간의 홈이 있어서 딱 맞물리도록 되어있습니다.
먼저, 정교하게 Sata단자모양으로 구멍을 낸뒤에,
아크릴판을 잘라서 홈모양으로 파줍니다.


구멍을 낼때는 드릴로 돌아가면서 구멍을 내준뒤 조심스레 꺽어주면 잘 잘립니다.
구멍을 촘촘하게 할수록 좋습니다.

이제 줄 + 사포 로 열심히 갈아냅니다.
그다음, 아까 모양을 냈던 포맥스판에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이제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하드디스크를 감싸주기만 하면 됩니다.
포맥스를 길이에 맞게 잘라서 하드디스크를 감싸줍니다.



예전에 쓰다 남은걸사용했기때문에, 빨간 페인트자국이 보이지만, 무시해줍니다;
하드디스크와 포맥스 사이에 충격흡수용으로 폼우드를 잘라서 붙여주면 더 좋습니다.




자. 이제 뚜겅을 붙여줄 차례입니다.
그런데, 포맥스가 다떨어졌습니다.;
어차피 도색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다른색 포맥스를 공수해왔습니다.

이상태로도 투톤느낌이 나쁘지 않네요.


하드디스크의 볼트구멍에 맞게 구멍을 뚫어주고(뚜껑이 됩니다요)
케이스와 유격이 생기지 않도록 사포로 열심히 갈아주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렌치볼트를 사용해서(그래야 깔끔하니까요)
잠가준 상태입니다.
이제 케이스를 도색해주면 됩니다.

사실, 딱맞는 드릴날이 없어서 탭을 낼때 좀 거칠게 되었네요;


사포 흠집과 접착면을 메워서 매끈하게 만듭니다.
3M 레드퍼티를 발라서 말립니다.
퍼티가 건조후 사포로 다시 매끈하게 다듬어야합니다.(시작부터 끝까지 사포질입니다;;)

사포로 잘 다듬은후, 검은색 도색을 하였습니다.
반광택 검은색입니다. 자연스러운 블랙을 보여주는군요.

어떤가요? 어댑터와 완벽하게 일치하는것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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