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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LG의 야심작, XNOTE P430를 리뷰해 봅니다.

더 얇아진 네로우 베젤(Narrow Bezel)을 적용한 신모델 P430을 만나보았습니다.
P210-P420-P430으로 이어지는 슬림 라인입니다.
P430은 무게가 1.94kg 무게로 울트라씬 정도는 아니지만 경량화 모델입니다.
실제로, 예전 R580모델 박스를 받아서 가지고 갈때는 정말 무거웠는데
그에 비하면 P430박스는 너무 가벼울정도로 (그렇다고 아주가볍진 않습니다 -_-) 차이가 났습니다.



P430의 구성은 매우 심플합니다.
재활용박스인듯한 포장에 구성품들도 간단합니다.
(환경을 생각해서일까요^^)

본체, 간단한 설명서(자세한 설명서는 파일로 제공됩니다.), 어댑터(전원코드), DVD 번들 소프트웨어가 전부입니다.



P210모델에서 베젤의 영역을 줄임으로써 화면이 좀더 돋보고 슬림해 보이게 했다면
p430에 적용된 이번 네로우 베젤에서는 두께를 4.5mm까지 줄여서 그야말로 초박형 상판을 구현했습니다.



실제 두께를 제어보았을때는 5.4mm 로 1mm 의 오차가 발생했습니다.
아마도 4.5mm라는건 테두리 부분이 아닌 액정표면부터 측정한값으로 보입니다.
(테두리 두께가 약 1mm정도 입니다.)
값이야 어찌되었든 그야말로 감탄할만한 두께를 만들어 내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XNOTE다른 모델과 비교를 해봐도 엄청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얇다' 라는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두께뿐만아니라, 베젤의 간격을 더욱 좁게 만들어 실질적으로, 본체 크기를 줄였습니다.
P430은 14인치모델이지만, 일반적인 13인치 노트북과 크기가 동일합니다.(더 작을수도...)



13인치 노트북인 '맥북' 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P430이 더 왜소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몰랐는데 맥북은 참으로 우람하군요!)
맥북과 P430의 액정테두리 베젤을 비교해보시는것도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단단히 맘먹고 다이어트를 한 몸체를 보면 경량화를 위해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 엿볼수 있었습니다.
P430은 제조사양이 1.94Kg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아마도, 2Kg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최대한 가볍게 만들려 노력하였을 것입니다.



이게 왠일?
실제 무게는 출시 사양보다 가벼운 1.925Kg 입니다.
(배터리와 ODD를 모두 장착한 상태입니다.)
14인치 모델이 1.9Kg정도라는건 처음은 아니지만, P430의 사양을 포함해서 본다면 놀랄만한 결과라고 할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다는 것이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아닐까요.
물론, 앞으로는 노트북들이 더욱 가벼워질것입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대단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P430을 살펴보면, 기존의 XNOTE와 달리 '불필요한 힘'을 뺏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힌지(hinge) 입니다.
힌지는 모니터와 본체를 연결하는 경첩을 말합니다.
이것은 모니터를 열었을때, 모니터가 다시 내려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동안은 이 힌지의 텐션이 너무 강했던것이 불만이었습니다.
필요이상으로 텐션이 강하면, 한손으로 본체를 잡고 다른손으로 모니터를 열어야합니다.
물론, 모니터를 지지하는 힘이 필요하다지만, 불필요한 힘까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P430은 아주 균형잡힌 텐션을 찾아내었습니다.
그결과, 한손으로 모니터를 열수 있는 편리함을 보여줍니다.
(액정이 얇은데다, 텐션이 너무 강하면 깨어질까봐 그랬을까요? ^^)



위 이미지의 왼쪽은 P430, 오른쪽은 XNOTE C1 모델입니다.
C1 모델은 한손으로 모니터를 열면 아랫쪽의 본체까지 들여 열수가 없습니다.
텐션이 너무 강하다는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R580모델역시 본체가 들여올라왔던것을 생각해볼때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 >0<)// )

작은것 하나가 커다란 편리함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별것아닌것 같아보이지만, 조그만것 하나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제품의 가치는 빛나는 것이죠.

두번째는, 키보드 입니다.
최근 나오는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는 써보진 않았지만, 예전 XNOTE에 비해서 키보드의 탄성은 유지하고
조금더 적은 힘으로 타이핑이 가능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노트북 키보드는 피치가 작은관계로 좋은 키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탄성을 높게 주어서 키의 눌러짐을 확실하게 전달하게끔 하지만,
그만큼 손가락에 피로가 빨리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P430의 키보드는 생각보다 적은 힘으로 눌러집니다.
그렇지만, 탄력은 유지되어 키의 눌러진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저는, 다른 (XNOTE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사용해보지 않았기때문에 자세한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가지고 있는 맥북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와 비교해보았을때, 손가락의 피로가 작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이건, 장시간 타이핑을 해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을것으로 판단합니다.
(키감은 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전달하는 '느낌'정도만 이해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P430이 다른 모델과 차별되는 것은 배터리 걸쇠 입니다.
'무슨 뜬금없이 배터리도 아니고 배터리 걸쇠라니?'



최근 모델에도 다 이렇게 적용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 배터리 탈착 메커니즘은 처음봤습니다.
R580때 걸쇠가 두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좋은 평가를 준적이 있는데 P430은 그 장점을 뛰어넘은것 같습니다.

예전 제품들은 왼쪽 걸쇠를 Release(릴리즈) 쪽으로 풀고 오른쪽은 Release쪽으로 이동시킬때 걸리지 않는 스프링 방식이라
한손으로 잡고있는 채로 다른 한손으로 배터리를 분리해야했습니다.
왼쪽은 Release로 옮겨도 그대로 있지만, 오른쪽은 스프링때문에 다시 돌아와서 배터리를 걸어버립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 제품은 그렇습니다.)

P430은 한손으로 Release 할수 있고 원터치로 배터리를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백번 설명하는것 보다,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장착하면 자동으로 잠금상태로 바뀌니... 얼마나 편리합니까!
작은차이... 사람을 이렇게 편리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정말 LG에 박수를 보냅니다.)

P430는 XNOTE만의 그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NOTE가 앞으로 나아갈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입니다.)

제가 만나본 P430의 첫만남은 감탄할만 했습니다.
적어도, 가까운 지인에게 추천할만하다는 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리뷰는 P430의 성능과 좀더 구체적인 부분(소프트웨어를 포함)과 함께,
제가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무조건 장점만 있지는 않겠죠. 또한, 여러분들께도 참고할만한 정보가 될리가 생각합니다.)
을 같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