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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노트북에대한 생각(칼럼)

LED LCD가 무조건 좋을까?

최근 노트북에 사용되는 LCD는 LED LCD로 교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아직, 고급모델에는 LED LCD가 탑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단가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럼 과연, 이 LED LCD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흔히 LED LCD라고 하는것은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LCD'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LCD에 대해 잠깐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LCD는 백라이트라고 불리는 배경빛(하얀색)을 액정이 각픽셀의 RGB에 해당하는 곳을 조절함으로써
우리에게 원하는 색상을 표현해주는 디스플레이 입니다.

잘 이해가 안가시죠?
아이폰의 액정을 확대하여 찍은 것입니다.



하얀색에 해당하는 글자부분을 보시면 하나의 픽샐은 빨강,녹색,파랑 색 3개의 조합으로 이루어 져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LCD의 백라이트는 하얀색입니다.
이 하얀색빛을 빨강, 녹색, 파랑 각 필터를 통과 시켜 순수한 빨강, 녹색, 파랑 의 빛으로 만든뒤,
화면에 표시하고자 하는 색상으로 이 3가지 빛을 조합하여 표현하는 것입니다.



빛의 3원색, 빨강, 녹색, 파랑 입니다.
사진에 나타난대로 이 3가지를 모두 섞으면 하얀빛이 됩니다.
이 법칙을 기준으로 조합할때 빨강색을 조금 어둡게 한다던지 해서 풀컬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LCD에 대해 잘나와있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는 빨강색은 강하게, 녹색은 중간정도로 파랑색은 닫았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픽셀에 대한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화면에는 '주황색' 정도가 표현될겁니다.

이것이 LCD의 원리입니다.
자,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럼 LED백라이트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LCD에는 CCFL이라는 백라이트가 들어갑니다.



아주 가는 '형광등'같은 것이지요.
이 백라이트가 노트북 액정의 하단쪽에 들어가서 반사판을 통해 LCD전체에 빛을 고루 비춰주는것입니다.

형광등을 생각해 봅시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형광등은 1년정도 사용하면 양쪽 끝부분이 검게 변하면서 밝기가 점점 떨어지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노트북에 사용되는 CCFL백라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래 사용하다보면 빛의 밝기가 점점 어두워지게됩니다.
그럼 당연히 어두워진 만큼 색상을 표현할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백라이트를 LED로 바꾸게 되면 LED는 CCFL보다 사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욱 오래동안 밝은 빛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또한, 적은 전력으로도 밝은 빛을 낼수 있어 배터리소모를 줄여줍니다.

제가 이전에 포스팅한
LCD 백라이트의 비밀
을 보시면 LED에 대한 장점이 잘나와있습니다.

그런데, TV광고를 보다보면 LED로 더욱 선명한 화질과 색감을 보여준다는 광고를 하고있습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말이죠.
LED LCD가 탑제되었다고 하는 노트북중 상당수는 오히려 이 LED때문에 화질을 떨어뜨리는수가 있습니다.
뭔이야기냐 하면...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가 '저질 LED'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는 다연히 '백색LED'입니다.
백색이란 말은 무엇이냐? 앞서 설명드린대로 모든 색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색입니다.
만약, 백라이트로 청색LED를 쓰게되면
 



무슨 아바타도 아니고;;;;; 세상이 푸른것처럼 퍼런계통의 화면만 나오겠죠.

그런 이유로 백라이트는 백색빛을 사용하는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런데, 이 '백색LED' 만드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정확한 '백색'빛을 내는 LED를 만드는게 쉽지 않습니다.
백색 LED를 만드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간단하게 빨강LED, 녹색LED, 파랑LED 를 동시에 빛을 내서 백색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그런데 그러면 하나의 백색을 만들기위해 3개의LED가 들어가게 되고
당연히 단가는 올라가게됩니다. (3배나 비싸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빨,녹,청 중 하나의 LED가 전력이 고르지 못해 조금 어두워진다면 완전한 백색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방식은 전력 컨트롤도 중요합니다.
이방법은 화질을 중요시하는 LCD TV, 그것도 고급형 TV에 사용됩니다.

두번째는 UV LED 위에 형광물질을 결합하여 만듭니다.
UV 즉 자외선 LED 위에 형광물질을 결합하면 넓은 파장의 스펙트럼을 갖는 빛을 낼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풍부한 색상 속성을 지닌 빛을 얻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UV LED가 일반 LED보다 비싼것이 단점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청색LED 에 황색형광물질을 결합하면 우리눈에는 백색으로 보이는 빛이 나온다고 합니다.
청색LED야 쉽게 구할수 있고 그야말로 단가도 저렴한 방법입니다.
흔히 볼수 있는 백색LED가 이방법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LED는 스펙트럼 파장이 풍부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만든 백색LED는 다른 색상에 비해 청색속성(청색과 주황색)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LED를 사용한 LCD는 화면의 색상에 대한 왜곡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CCFL 백라이트를 탑제한 패널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수 있습니다.(색감면에서)
그런데 사람눈은 그리 정밀하지 못하기때문에 원본과 비교해서 보지 않는이상 큰차이를 모르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점을 악용할수 있다는것이지요.

우리들은 그냥 LED LCD라고 하면 뭔가 한단계높은 '좋은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LED LCD는 무조건 기존 LCD보다 좋을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제대로 만든 LED LCD는 당연히 기존 LCD보다 좋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단순히 트렌트에만 치중한 저급 LED LCD가 많이 나오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LCD 모니터에서 백라이트보다 몇배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액정' 입니다.
똑같은 24인치 LCD라도 10만원대가 있고 100만원대 LCD가 있습니다.
이것은 백라이트의 차이가 아닌 '액정'의 차이입니다.
쉽게 FN패널을 사용하였는가 IPS패널을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가격차이가 납니다.

TN패널을 사용한 LED백라이트의 LCD보다는 IPS패널을 사용한 CCFL 백라이트의 LCD가 더 좋은것입니다.
저급패널에 저급 LED를 사용한 모니터는 결코 좋은것이 아닙니다.
(패널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삼성전기의 노트북용 2.5칸델라 고급백색L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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