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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노트북 기초

새로산 노트북 하드디스크 용량이 달라?



'분명 240G용량의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구입했는데 왜 220G밖에 안되는거지?'
구입하신 노트북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체크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분명 카달로그등에 표기된 용량과 차이가 있을겁니다.
저의 노트북은 60G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있는 노트북입니다.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살펴보겠습니다.


C: 가 33.3G, D:가 19.5G 33.3 + 19.5 = 52.8G 나옵니다.

분명 스펙에는 60G라고 했는데 7.2G는 어디로 간것일까요?


비단 저의 노트북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노트북과 데스크탑역시 마찬가지 일겁니다.
(하드 용량에 따라 차이가 적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게는 10G정도에서 많게는 20G까지...

그럼 나머지 용량은 어디로 간것일까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용량은 사라진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없었다' 입니다.
무슨소리야? 원래부터 없었다니? 그럼 제조사에서 허위기재를 했단말인가?
모두 문제가 없습니다.
자동차 배기량도 아니고..(실제 2000cc자동차의 배기량은 1995cc정도입니다.)
모든 원인은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단위와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단위의 차이에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컴퓨터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Byte(바이트)는 8bit(비트)입니다.
1KByte(키로바이트)는 1024Byte(바이트)라고 컴퓨터시간에 배웁니다.
 
그런데 우리가 킬로미터등에서 사용하는 단위에서는 1Km = 1,000m 즉, 1000 단위 입니다.
컴퓨터는 데이터단위가 2진수 입니다.
그래서 '킬로(Kilo)'에 해당하는 1000이란 단위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2의 10제곱인 1024를 사용하는것입니다.
자, 컴퓨터는 '킬로'의 단위가 1024입니다.
그런데 하드디스크제조사에서는 '킬로'의 단위를 '1000'으로 사용합니다.
즉, 1KByte는 1024Byte가 아니라 1,000Byte라고 사용하는것이죠.
그러니.. 240G하드디스크는 정확히 240,000MByte(메가바이트) = 240,000,000KByte = 240,000,000,000Byte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는 킬로의 단위가 1024라고 했죠?
그러니 240,000,000,000Byte 를 메가바이트로 계산을 하면 240,000,000,000 / 1024 = 234,375,000KByte가 되고.
234,375,000/1024 = 228,881.835...MByte가 됩니다.
이런식으로 계산을 하면 240G라고 표기된 하드디스크의 실제 용량은 223.517..GByte가 되는것이지요.
하드디스크 제조사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렇게 계산해봐도 10G정도가 아직도 모자르는데요?'
요즘 노트북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윈도우 운영체제를 초기상태로 돌릴수 있는 복구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복구프로그램은 윈도우의 가장 처음상태를 그대로 저장하여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 상태저장값을 하드디스크 한쪽에 저장해 두는데 이것을 우리는 '복구영역'이라고 부릅니다.
복구영역은 실제 윈도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복구프로그램에서 사용이 가능한 그런 영역입니다.
이 복구영역이 약 8~10G정도 차지하게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