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

사진 데이터 백업을 위한 외장 스토리지(DAS) 구입기

10년간 모아온 사진이 이제 300G를 넘었습니다.


그동안은 이 데이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최근 하드디스크의 문제로 이 데이터를 날릴뻔 한 일이 있어서,


이 일을 계기로 좀더 체계적으로 사진을 관리해보기로 하고, 하드디스크 2개를 Raid1 로 묶어서


안정성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꽤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긴 했지만, 사라진 데이터는 그 이상의 비용을 들이더라도 못살릴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택한것이 DAS(Direct Attached Storage)입니다.


NAS(Network Attached Storage)가 더 활용성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 하시는데, 일단, 제 사용성과 맞지 않았습니다.

NAS는 항상 켜 놓는 서버와 같은 개념이라, 저는 다른 기능(외부에서 엑세스 한다던지)이 필요 없고,

필요할때마다 켜서 연결해서 사용한뒤 다시 끄는 패턴이 DAS와 맞는것 같습니다.





10년도 전에 버팔로의 링크스테이션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는데, 제 사용 패턴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예전 에도 그냥 SSH 터널링 용도로만 사용 했네요.

(만약 제가 NAS를 산다면 많이들 사용하시는 시놀로지 제품을 사용할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DAS의 경우, 여러 제품이 있지만, 최근 유행하는 썬더볼트3를 탑제한 제품은 가격이 상상 이상을 이었습니다.


50만원은 훌쩍넘는 가격에( 하드디스크도 포함되어있지 않는 제품이) 엄두를내지도 못하고


제가 과연 어떤것이 필요한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Raid 1 로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할수 있을것

2. 사진을 복사하고, 사진을 보는데 무리가 없을것

3. 책상에 놓았을때 깔끔한 디자인일것

4. 트레이 형식으로 되어있되, 잠금장치가 되어있을것

5. 데이터 보존이 목적 이므로 SSD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정도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썬더볼트 인터페이스가 필요가 없더군요. 일반 HDD는 SATA3가 이론상 6Gbps 인데

썬더볼트(3)의 40Gbps 는 쓸데없는 고스펙 이었습니다.


USB3의 5Gbps 는 조금 아쉽고 해서 USB3.1 2Gen (10Gbps) 제품중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 스펙은 스펙일뿐 현실에서는 절대! 저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1/3만 나와도 아주 훌륭한것이지요.


자, 우선 디자인부터 보도록 합니다. 역시나 알루미늄이 애플 스럽고, 고급져 보입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겠지만)

012345



정말 여러가지 제품들이 있는데, 딱봐도 디자인이 좋은것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요즘은 썬더볼트3 지원 제품이 많은데 일단 썬더볼트3를 지원하면 50만원은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적인 부분을 감안하니 원하는 디자인중에서 선택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거기다 앞서 나열한 조건을 조합해 보았습니다.


특히, 트레이+잠금장치 로 필터링 해보면 하나가 나옵니다.


스타덤(Stardom) 에서 나온 Sohoraid 제품군중 ST3-B31 모델입니다.


USB3.1 로 연결되어 전송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2bay 방식에, 트레이와 잠금장치(간이)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알루미늄 바디에 블랙색상으로 깔끔해 보였습니다.


가격도 20만원정도로 적당해 보였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이상하게 일본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는데, 제가 구입하려고 할 당시, 


아마존 재팬에서 블랙모델은 품절이고 실버 모델만 1개의 재고가 남아있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블랙이 좋긴한데.. 실버도 나쁘지 않을것으로 보여서 그냥 실버 모델로 주문 하였습니다.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일본이 스토리지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는것 같습니다.(특히 NAS)


좋은 제품도 더 많이 보이고, 시장이 넓다고 해야하나요?


부러웠습니다.(물론 직구가 가능하지만 번거롭죠)


일단, 저의 구입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주문한 제품의 개봉기로 다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