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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기

노트북 배터리를 분해해보니..

4년간 사용한 노트북의 배터리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배터리는 이미 2년전에 수명을 다해서 사용하지 못하던 것이었죠.
어차피 수명을 다한것이고, 노트북에 가볍게 케이스만 다시사용할 목적으로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케이스는 고주파 접합으로 붙어져 있어서 쉽게 분리가 안됩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온도에 반응하여 불이붙을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배터리는 3셀의 기본형 배터리입니다.
내부는 간단합니다. 배터리 셀 보호회로와 LG 리튬이온 배터리 3개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 셀중 하나에 센서가 테잎으로 붙어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리튬이온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센서가 아닐까 추정해봅니다.(아시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나, LG의 경우, 예전에 배터리 화재로 인한 홍역을 치렀기때문에 그에 더욱 민감하니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배터리 각 셀은 18650배터리가 사용됩니다.
LED랜턴으로 사용되는 배터리와 같은 규격입니다.(물론 일반 AA건전지 보다 큽니다.)
3개의 셀이 모두 직렬로 연결되어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18650은 3.7v 전압을 내니, 3.7X3 = 11.1v 를 내줍니다.



자전거에 사용중인 18650배터리와 비교샷 입니다.
노트북 배터리에도 LGDB118650 이라고 기입되어있는걸보니 역시 18650이 맞습니다.
자전거에 사용중인 배터리는 배터리셀 자체에 보호회로가 장착된 모델입니다.
노트북의 경우, 보호회로가 있기때문에 셀자체에 보호회로는 필요없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배터리 리필'업체의 경우, 저 배터리셀을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입니다.
업체에서는 가장 깔끔하게 배터리 케이스를 분리해주며, 배터리 셀을 교체해 줍니다.
이때, 각 접점을 연결할때는 납땜을 하지 않고 고주파 용접으로 연결합니다.
그리고 케이스를 덮어서 마무리하는데,
여기까지 한다고 리필이 성공하는것은 아닙니다.
바로, '보호회로' 때문입니다. 즉, 보호회로에서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셀을 새것으로 교체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잉크젯 프린터 카트리지 리필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배터리 리필보다는 정품 배터리를 구입하는것을 추천하지만, 만약 리필을 한다고 해도,
10%든 20%든 배터리가 사용가능할때 리필을 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것입니다.